한국 시장
레버리지의 청구서.. 빌려서 산 강세장이 하루 만에 마진콜당함 (코스피 -8.95%)
2026-07-13(월) · 자동생성
코스피
6,806.93
-669.01 (-8.95%)
코스닥
799.36
-38.07 (-4.55%)
다우
52,637.01
+0.00 (+0.00%)
나스닥
26,281.61
+0.00 (+0.00%)
S&P500
7,575.39
+0.00 (+0.00%)
닛케이
67,242.73
-1315.00 (-1.92%)
항셍
24,213.72
+38.60 (+0.16%)
상해종합
3,913.79
-82.37 (-2.06%)
WTI유가
73.90
+2.49 (+3.49%)
달러/원
1,493.40
-8.60 (-0.57%)
미증시·아시아 요약
간밤 미국장은 오히려 조용했음.
다우·나스닥·S&P 다 큰 방향 없이 마감.. 문제는 지수가 아니라 '이번 주'였음.
CPI·PPI가 줄줄이 대기 중이고, 거기에 ASML·TSMC 실적까지 붙어 있음.
반도체 고점론이 슬슬 올라오던 참이라.. 다들 결과 나올 때까진 몸을 사리는 분위기.
여기에 중동이 다시 불편해짐.
지정학 긴장이 재고조되면서 유가가 +4% 가까이 튐(WTI 73.9).
뉴욕 프리뷰에서도 반도체주 선물이 밀리는 그림이었고..
정작 오늘의 진짜 사건은 아시아였음.
닛케이 -1.92%, 상해 -2.06%. 그리고 일본 반도체·전자부품이 통째로 무너짐 —
무라타 -8.05%, 태양유전 -19.21%.. MLCC 쪽이 특히 세게 맞음.
글로벌하게 반도체 밸류에이션에 찬물이 끼얹어지는 중이었고,
그 찬물을 가장 크게 뒤집어쓴 게.. 결국 우리였음.
(미 3대지수 등락은 이번 주 지표 대기로 잠정·보합 처리)
환율·금리
먼저 이상했던 건 환율.
지수가 -9% 빠지는 날인데 달러원은 오히려 1,493원으로 8.6원 내림(원화 강세).
보통 이런 날 원화는 같이 두들겨 맞는데.. 오늘은 안 그랬음.
외국인이 현물은 1.67조 팔았지만 선물은 1.3조를 담았거든..
즉 '한국을 통째로 버린다'기보단 '레버리지만 정리한다'에 가까운 그림.
미국 금리는 2년 4.16, 10년 4.54로 소폭 내림. 금리가 시장을 누른 날은 아님.
유가만 중동 때문에 +4%로 튐 — 물가엔 부담이지만 오늘 급락의 주범은 아님.
결국 이번 주 CPI가 열쇠.
UBS는 근원 CPI를 0.21%로 봄. 블룸버그 컨센(0.27%)보다 낮음(나우캐스트 0.22%)..
낮게 나와주면 이 패닉에 안도 밸브가 하나 열리는 셈.
다만 그 전까진.. 다들 숨죽이고 결과만 기다릴 듯.
아, 그리고 오늘 진짜 숫자는 VKOSPI 83.33(+6.63%)였음. 이건 종합에서 따로 짚음.
| 지표 | 값 | 전일대비 |
| 달러/원 | 1,493.4 | -8.6 (-0.57%) |
| WTI유가 | 73.9 | +3.49% |
| 달러지수(DXY) | 100.91 | -0.04% |
| 미 2년 | 4.16% | -0.05 |
| 미 10년 | 4.54% | -0.02 |
| VIX / VKOSPI | 15.84 / 83.33 | 美 잔잔 · 韓 패닉 |
투자자 수급
오늘 수급은 교과서에 나올 그림이었음.
코스피에서 개인이 3.9조(+38,869억)를 담음. 외국인이 1.67조, 기관이 2.23조를 던졌고..
그걸 개인이 통째로 받아낸 하루.
'이 가격이면 싸다'라기보단.. 포모에 못 참고 물타기 들어간 쪽에 가까워 보임.
코스닥은 그나마 개인(+1,833)·기관(+1,843)이 조금씩 받았고 외인만 3,878억 팔았음.
선물이 재밌었음.
외국인이 선물을 1.3조 넘게(+13,183억) 순매수. 기관은 반대로 1.17조를 던짐.
외인이 현물 팔고 선물 사는 건.. 베이시스 차익이거나 숏 커버.
어느 쪽이든 '외인이 방향을 아래로만 본다'고 단정하긴 이른 신호.
예탁금은 3.75조가 빠졌고(대기자금 이탈), 신용잔고도 코스피(-0.40조)·코스닥(-0.16조) 둘 다 줄었음.
특히 코스닥 신용은 반대매매 경보가 켜짐 — 담보 부족에 강제로 털리는 단계.
솔직히 이 조합(예탁금↓ + 신용↓ + 반대매매)은 투매의 전형적 후기 국면 신호임.
악순환의 끝물인지, 아직 한 번 더 남았는지는.. 좀 더 봐야 할 듯.
| 구분 | 코스피 | 코스닥 |
| 개인 | +38,869억 | +1,833억 |
| 외국인 | -16,705억 | -3,878억 |
| 기관 | -22,338억 | +1,843억 |
| 선물(개인/외인/기관) | -16억 / +13,183억 / -11,701억 | — |
코스피·코스닥 일봉·이격도
코스피 일봉을 보면 6월 22일 9,114 찍고 계속 내려오는 중.
오늘 6,806으로 마감.. 50일선(7,967) 대비 이격도 85, 10일선(7,704)도 크게 하회.
한 달 전만 해도 '과열, 이격 줄여야'였는데 이제 반대쪽으로 이격이 벌어짐.
그래도 200일선(5,530)은 한참 아래에 있음.. 대세가 꺾인 게 아니라, 벌어졌던 이격을 폭력적으로 되감는 중.
캔들이 무섭게도 규칙적임.
6/23 -9.99 → 6/25 +5.42 → 7/2 -7.89 → 7/3 +5.76 → 7/8 -5.35 → 7/10 +2.52 → 오늘 -8.95..
장대음봉과 장대양봉이 번갈아 나옴. 이게 바로 레버리지의 지문임.
풀매수 → 강제청산 → 저가 재매수 → 급등 → 재청산.. 이 사이클이 캔들에 그대로 찍힘.
최근 15거래일 중 -3% 이상 급락일이 6일. 시장이 정상 호흡을 잃은 상태로 봄.
코스닥은 -4.55%로 코스피(-8.95%)보다 덜 빠짐. 격차 4.4%p.
평소엔 잡주 많은 코스닥이 더 빠지는데 오늘은 반대였음 —
청산의 진앙이 코스피 대형 반도체(전닉)였기 때문.
시장 폭(ADR·신저가·예탁금·신용)
ADR은 오늘 31. 상승 552 vs 하락 1,775.. 시장 폭으로만 보면 거의 초토화.
20일 누적 ADR은 81 수준이라 아직 '극단 쏠림' 밑으로 완전히 깨진 건 아니지만,
오늘 하루 폭은 항복(capitulation)에 가까움.
52주 신저가가 50종목 쏟아짐.
눈에 띄는 건 바이오 — HLB -29.9%, HLB제약 -26%, HLB생명과학 -26.5%, 리가켐바이오·펩트론까지..
반도체가 무너지는 날 바이오 중소형이 같이 신저가로 쓸려나감. 돈이 숨을 곳이 없었다는 뜻.
예탁금·신용까지 같이 빠지는 걸 보면.. 지금은 확산이 아니라 투매 국면.
시장이 지쳐서 다 던지는 중이라고 봄.
거래대금 → 주도섹터
오늘 거래대금 상위는 사실상 반도체와 그 파생상품 전부였음.
1위 SK하이닉스 -16.15%(28조), 2위 삼성전자 -9.65%.. 그 사이사이를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채움.
핵심은 돈이 몰린 곳이 전부 '하락 거래대금'이었다는 것.
거래 터지며 밀린다 = 매물 출회. 그것도 대장에서.
특히 봐야 할 게 레버리지 ETF.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31%, 삼성전자 2배 -22%, KODEX 레버리지 -19%..
반대로 인버스는 폭등 — SK하이닉스 인버스2X +31.8%, KODEX 인버스 +9.8%, 200선물인버스2X +19.8%.
개인이 몰려 있던 2배 레버리지가 강제청산되면서, 그 매물이 다시 기초자산을 누르는 되먹임 구조.
상승 쪽에서 그나마 돈이 들어온 건 은행(KB금융)·2차전지(삼성SDI)·인버스 정도.
'살 걸 산' 하루가 아니라 '안 죽을 걸 산' 하루였음.
상승 주도섹터
- 은행(KB금융)
- 2차전지(삼성SDI)
- 인버스 ETF
하락 거래대금 상위
- 반도체 대형(전닉·전기)
- 반도체 레버리지ETF
- 소부장
- SK스퀘어·LG이노텍
섹터별 분석
반도체 대형(전닉·전기) — 청산의 진앙
오늘 붕괴의 진앙임. SK하이닉스 -16.15%, 삼성전자 -9.65%, 삼성전기 -18.75%.
캔들로 보면 셋 다 50일선을 크게 깨고 내려옴(하이닉스 215만→184만, 전자 30만→25만, 전기 159만→129만).
그래도 200일선은 다 한참 위 — 하이닉스 200일선이 108만이니 아직 +70% 위임.
장기 추세가 깨진 게 아니라, 미쳐 있던 이격을 되감는 중.
트리거는 하나가 아님. 반도체 고점론(ASML·TSMC 실적 대기) + 중동發 위험회피 + 레버리지 청산이 겹침.
'실적도 ADR도 합격점인데 왜 급락했나' 기사가 나올 정도로.. 펀더가 아니라 수급/레버리지 문제.
peer를 보면 미국은 멀쩡함 — NVDA +4.03%, AMD +2.04%, MU -1.24%, TSM -0.65%.
미국 반도체는 안 죽었는데 우리만 청산당한 것. 그 디커플링 자체가 오늘의 성격임.
이건 반도체 스토리가 깨진 게 아니라, 한국 레버리지가 깨진 것.
↔ 미국 반도체(NVDA/MU/AVGO/TSM/AMD)
SK하이닉스(000660) · 6개월 일봉 + MA10/50/200 + 거래량
삼성전기·MLCC — 무라타보다 더 맞음
전기는 오늘 -18.75%로 전닉보다도 더 맞음.
일본 MLCC도 같이 약했음 — 무라타 -8.05%, 태양유전 -19.21%.
근데 삼성전기(-18.75%)가 무라타(-8.05%)보다 두 배 넘게 빠짐.
글로벌 MLCC가 약세인 건 맞지만, 그 위에 국내 레버리지 청산이 얹혀서 더 크게 흔들린 것.
무라타 PBR이 6배 수준인데 전기는 그보다 훨씬 높은 멀티플을 받아왔으니.. 되돌림 폭도 그만큼 컸음.
글로벌 부품주 약세 + 국내 레버리지 = 이중으로 맞은 케이스.
↔ 일본 MLCC(무라타/태양유전)
삼성전기(009150) · 6개월 일봉 + MA10/50/200 + 거래량
소부장·코스닥 반도체 — 대형 청산에 같이 쓸림
소부장도 하락 거래대금 상위에 잡힘.
주성엔지니어링 -4.9%, 원익IPS -0.16%, LG이노텍 -11.32%..
개별 악재 뉴스는 딱히 없음. 특별한 트리거 없이 그냥 같이 밀린 케이스.
1차 원인은 전닉 쏠림·청산이 코스피 대형에서 터지니
'코스닥·소형이라는 이유로' 수급이 먼저 빠져나간 것.
장비주는 미국 AMAT·ASML 실적을 봐야 방향이 잡히는데, 그 실적이 이번 주라..
결국 지금은 자기 스토리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대형 반도체 꼬리에 매달려 같이 흔들리는 중.
청산이 멎어야 소부장도 개별 실적 스토리로 돌아올 듯.
↔ 미국 반도체 장비(AMAT/LRCX)
견딘 섹터 — 은행·2차전지·조선·방산 (저PBR 피난처)
이런 날 오른 게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
KB금융 +4.39%. 캔들 보면 10·50·200일선 전부 위 — 혼자 신고가권을 지킴.
삼성SDI +3.69%, LG전자 +2.08%도 초록불.
조선(HD현대중공업 -3.27%)·방산(한화에어로 -3.21%)·바이오(알테오젠 -2.31%)·현대차(-2.95%)는
지수 -8.95% 대비 5%p 이상 덜 빠짐.. 폭락장 기준으론 사실상 '견딤'.
공통점은 반도체·레버리지에 안 물려 있다는 것.
저PBR 방어(은행·자동차)에, 반도체에서 빠져나온 돈의 임시 대피처.
다만 합산 시총이 작아서 이걸 '새 주도섹터'라 부르긴 이름.. 아직은 피난처 수준으로 봄.
청산이 끝나고 나면 이 축들이 순환매 후보로 먼저 눈에 들어올 듯.
↔ 저PBR 방어(은행·자동차)
KB금융(105560) · 6개월 일봉 + MA10/50/200 + 거래량 (전 이평선 위)
종합·포트폴리오 전략
자.. 정리하면 오늘은 펀더가 무너진 게 아니라 레버리지가 무너진 날.
6월 22일 9,114에서 두 달 만에 7,000이 깨졌고, 그 낙폭의 상당 부분이 2배 레버리지ETF 강제청산발.
◆ VKOSPI 경고 — 오늘 진짜 숫자
오늘 VKOSPI 83.33(+6.63%).
2008년 금융위기 최고치가 103.05였음. 지금이 그 80.9% 수준까지 올라옴..
근데 미국 VIX는 15.84로 잔잔함. 무려 67p 넘게 벌어진 디커플링임.
미국은 아무 일 없는데 한국만 심장이 터지는 중.. 순수하게 우리 레버리지 문제라는 방증임.
개인이 신용 대신 대형주 2배 레버리지ETF로 갈아탄 결과, 시총 1·2위가 하루 ±15~30% 널뛰는 게 일상이 됨.
돌발 악재에 초대형주가 급락하면 ETF 리밸런싱이 연쇄청산을 부르는 구조.. 오늘 그게 실제로 터진 것.
◆ 전략
기본물량 있는 사람은 굳이 이 패닉에 던질 이유는 없다고 봄.. 200일선은 멀었고, 미국 반도체도 안 죽었으니.
다만 신규 추격이나 풀매수, 특히 2배 레버리지는 지금 절대 아님.
예탁금·신용 빠지고 반대매매 켜진 걸 보면 투매 후기 국면 같긴 한데..
이럴 때일수록 현금을 좀 쥐고, 밀리면 나눠 담는 게 맞다고 봄.
이렇게 쓰면서도 바닥을 맞히겠다는 건 아님 — 그냥 청산이 끝나가는 자리를 기다리는 것뿐.
그럼 오늘 하루도.. 다들 무사히 넘기셨길. 수고하셨습니다.